한 쪽 성경공부 29.ONE  PAGE BIBLE STUDY 29_    Ver.9.07

김민호 목사 지음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



(Diachronic synopsis)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세상에 보내셔서 죄 가운데 멸망의 길로 내려가는 인간들을 죄에서 구속하시고 영생의 하나님 나라에 이르게 하는 일에 나무 십자가가 사용되었습니다. 


태초에 원죄를 지은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죄와 싸워서 이기지 못했습니다. 율법을 받아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한 삶을 배웠지만 부패한 인간의 본성을 가진 그들은 율법을 온전히 행할 수 없었으며 거룩해지기보다 오히려 죄 아래 팔려갔습니다. 그 결과 인간들은 저주의 자리로 내려앉았습니다. 죄는 인간들을 지옥의 멸망으로 사로잡아 가는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죄어서 벗어나 구원의 길을 찾을 수 없었으며 세상 풍속을 좇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 곧 마귀의 수중에서 살아갈 뿐이었습니다.(엡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백성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저들을 죄로부터 해방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올 수 있도록 구원의 길을 예비하셔야만 했습니다. 그 구원의 길은 나무 십자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신 그 나무 십자가는 사람들에게 미련해 보이는 것이었지만 그      십자가는 죄에 팔려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능력이었습니다.(고전1:18) 그리고 십자가에서 흘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온 세상 사람들의 죄를 씻는 거룩한 보혈이었으며 그 십자가는 하늘에 닿는 천국의 길이었습니다.


사람들은 나무 십자가의 의미를 알아채지 못한 채 쳐다보는데....

                       

            Contents

1. 율법, 그 절망의 자리
2. 저주의 자리
3. 하만과 나무
4. 자신의 예언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예언자
5.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과 십자가(十字架)
6. 대속의 현장, 십자가 앞에 선 백부장의 고백



         돌아가면서 읽기
     
  
(Reading one by one)

 

 

                           

율법, 그 절망의 자리


 율법(토라)은 일반적으로 모세 오경1)을 말합니다. 이 율법은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하여 내리신 하나님의 계명과 모압 평지에서 모세가 광야 세대를 위하여 설교한 율법의 가르침, 신명기의 계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언약이 있는 이스라엘이 지켜야할 거룩한 법이었습니다. 이 율법은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와 제 3월에 시내 광야에 이르러 시내산 앞에 장막을 쳤을 때 모세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시내산에서 올라가 받은 것이었습니다.


"5.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6.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할찌니라"(출19:5-6)


 이렇게 내려주신 율법은 하나님께 예배하며 하나님을 닮아가게 하고 하나님의 백성들로서 성결하고 공의로운 무리가 되어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를 이루는 거룩한 법이었습니다.(레19:2)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계명들을 완전하게 지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인간들은 율법을 온전히 행하고 의롭게 되는 것은 불가능하며 결국 죄인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만을 보여주었을 뿐입니다. 성경은 율법의 행위를 의지해서 자신의 의를 드러내려고 하는 율법에 속한 사람들은 그 율법의 모든 계명들을 행하지 아니할 때 저주 아래 있다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10.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 있나니 기록된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온갖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3:10)


그러므로 율법을 온전히 다 행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결국 죄에 팔려가게 되는 것입니다.(롬7:14)

  사도 바울은 과거에 율법을 엄격하게 지키던 바리새인 중에 바리새인으로서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빌3:6)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율법을 다 지키지 못하고 죄 아래 팔려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14. 우리가 율법은 신령한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 팔렸도다”(롬7:14)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습니다.

“20.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3:20)

성경은 사람이 율법의 행위를 의지하여 스스로 구원받을 수 없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롬3:10) 만약 어떤 사람이 율법을 다 온전하게 행할 수 있다면 그는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롬10:5) 그러나 율법 모두를 행하고 "의(義)"롭게 된다는 것은 타락한 본성을 가진 인간으로서는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으로서 이 땅에는 단 한 사람의 의인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롬3:10) 율법은 거룩하고, 의롭고, 선하고(롬7:12) 신령한 것이었지만(롬7:14) 사람들은 그 율법을 행하지 못하고 죄 아래 사로잡혀가게 되었습니다.(롬7:5,23) 사람들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섬기려하지만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게 되었습니다.(롬7:25) 율법은 사람이 완전히 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으며 단지 무엇이 죄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것이었습니다.(롬7:7,13) 이와 같이 사람들은 죄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율법 외에 한 "의(義)"를 나타내셨으며 사람들이 율법의 행위로 오를 수 없는 "의(義)"를 믿음으로 오를 수 있는 새로운 "의(義)"로 바꾸어주셨습니다. 그 새로운 "의(義)"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4. 육신을 좇지 않고 그 영을 좇아 행하는 우리에게 율법의 요구를 이루어지게 하려 하심이니라"(롬8:3-4)


율법은 의와 거룩함을 인간들에게 알게 하는 것이었지만 그것은 인간들에게는 무거운 죄짐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이 되어 이 땅에 내려오시고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대신 죽으심으로써 인간을 율법과 죄로부터 풀어주신 하나님의 ‘새로운 의(義)’를 이루셨습니다. 율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였습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29.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28-30)


예수께서 초대하신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사람들'은 자신의 삶 속에서 죄의 멍에를 메고 죄로 묶이며 죄 된 삶에 지쳐 고단한 삶의 자리에 드러누운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사람들은 예수께 나아와 죄짐을 벗고 하나님의 새로운 "의(義)"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리스도로 옷 입으면(갈3:27) 율법 그 절망의 자리, 그 저주의 자리에서 풀려나 죄에서 해방되고 하나님의 천국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저주의 자리


인간이 율법의 요구를 이루고 죄와 저주의 자리에서 해방되는데 나무가 관련이 있습니다. 


“23...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신21:23)


구약에서 나타나는 나무 가운데 권세와 번영을 상징하는 큰 나무가 있습니다. 그것은 백향목입니다. 이 백향목은 다윗 왕궁과 솔로몬의 성전, 또 솔로몬의 백향목 궁전을 건축할 때 사용되었습니다. 솔로몬은 레바논으로부터 가져온 백향목으로 궁을 지었는데 기둥과 들보로 사용했습니다. 레바논은 지중해와 나란히 남쪽으로 160km나 되는데 그 산맥에는 백향목으로 우거져있습니다. 현대의 레바논 국가의 국기 중앙에는 백향목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레바논 국가의 백향목은 성경에서 가르쳐주고 있는 하나님 나라의 역사를 오랜 세월동안 지켜본 산 증인이었습니다. 이 나무는 약24~30m까지 자라는 소나무과의 침엽수로서 그 가지가 지면과 수평으로 뻗어 아름다운 자태를 가진 아름드리나무입니다. 이 백향목은 애굽에서 가져다가 가나안 땅에 심은 이스라엘의 영광을 나타낼 때에도 백향목으로 비유되었으며 "하나님의 백향목"(시80:10)으로 비유되었습니다. 이 나무는 번영과 영광을 나타내는 나무입니다.(시80:15)



성경에 나오는 나무 중에는 백향목과 같은 아름다운 나무도 있지만 조각목과 같이 볼품없는 나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나무는 십계명의 돌판을 담는 언약궤의 재료로서 가장 존귀하게 사용되었습니다.

  나무는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데 사용되고, 궁궐을 짓는데도 사용되며 행복한 가정을 세울 집을 만드는데도 사용됩니다. 겨울을 이겨내기 위하여 밤을 태우기도 하고, 아름다운 예술가의 손에 붙잡히면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예술품으로 태어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기도합니다. 그러나 나무가 주는 부정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구약시대에는 죽을죄를 지은 사람은 나무에 매달아 처형했습니다. 이 나무는 사람들에게 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는 것이었습니다.(신21:22-23) 그러므로 사람이 나무에 매달려 처형된다는 것은 그 사람이 저주를 받았음을 표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 영화사에 있어서 19세기 후반의 미국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한 서부 영화(western film)는 단순한 플롯을 가진 영화로서 1960년대부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서부 영화는 법을 준수하는 의롭고 강인한 개척자들과 이를 저지하는 탐욕스런 악당들이 등장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들은 힘없는 개척자들을 대신하여 악당들과 싸우는 정의로운 총잡이들의 활약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이 정의의 총잡이들은 통쾌한 액션극을 펼치면서 악당들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어느덧 마을은 평온을 되찾아가는 내용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서부 영화는 흑백 필름 때부터 만들어졌는데 1946년 황야의 결투, 1957년 오케이 목장의 결투, 1966년 석양의 무법자, 1966년 장고 등등 수많은 영화들이 계속되면서 인기를 끌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서부 영화의 엔딩은 의로운 총잡이들이 악당들을 죽이고 나무에 매달아 모자를 씌워놓고 석양사이로 말을 타고 떠나는 장면으로 끝나곤 했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악당들은 그가 저주받은 자임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만과 나무


 이스라엘의 삶의 자리를 보면, 죄인을 나무에 매다는 일들이 나타납니다.

 페르시아 아하수에로 왕 시대에 페르시아의 수도 수산에 베냐민 지파의 유다인 모르드개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조카 에스더를 양녀로 삼고 있었는데 에스더는 왕후 에스디가 폐위되자 그 뒤를 이어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되었습니다.

 그때 왕은 아각 사람 함므다다의 아들 하만을 총리대신으로 기용하였습니다. 하만의 권세가 높아지자 궁내의 모든 대신들은 하만에게 꿇어 절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꿇지도 아니 하고 절하지도 아니 하여 하만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로 인하여 하만은 모르드개 한 사람 만 죽이는 것을 가지고는 화가 풀리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그의 민족인 유다인 모두를 멸하고자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나무에 매달기 위하여 50규빗이나 되는 나무를 자신의 집에 준비해두고 하만은 왕에게 이렇게 고했습니다.


 “8... 한 민족이 왕의 나라 각 도 백성 중에 흩어져 거하는데 그 법률이 만민보다 달라서 왕의 법률을 지키지 아니하오니 용납하는 것이 왕에게 무익하나이다”(에3:8)


  그는 왕에게 은 10,000 달란트를 내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왕의 허락을 얻어 유다인을 멸할 달(月)을 제비 뽑았습니다. 그리고 아달월(2월 중순-3월 중순경)을 얻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반지를 빼어주고 “너는 소견에 좋을 대로 행하라”(에3:11)고 했습니다. 왕의 반지는 인장 반지였으므로 하만은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쓰고 어인을 찍어 유다인은 멸하기 위하여 나라의 각 도에 왕의 이름으로 칙령을 선포했습니다. 아달월 십삼일 하루 동안 유다인은 노소 어린 아이 부녀를 막론하고 죽이고 도륙하고 진멸하고 그재산을 탈취하라고 했습니다.(에4:12-14) 유다인은 전멸의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러나 유다인에게 한 가지 희망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르드개의 조카 에스더가 왕후로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려주고 왕의 조서 초본을 내시 하닥을 통하여 에스더에게 전달하였습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자신이 왕에게로 나아가지 못한지가 30일이나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내시를 통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14.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4:14)


그러나 왕에게 나아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왕을 만나는 것은 왕의 부름 없이 왕에게로 나아가면 법으로 죽임을 당하도록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에스더는 자신의 민족을 위하여 결단하지 않으면 안 되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이렇게 회답했습니다.


“16.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


 에스더는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에 서서 왕을 기다렸습니다. 왕은 보좌에 앉았다가 에스더를 발견하고 금홀2)을 내밀고 에스더를 불렀습니다. 에스더는 그 금홀을 만지고 왕에게 나아왔습니다. 에스더는 심히 사랑스러웠습니다.(에5:2) 왕은 그의 소원이 무엇인가를 물었습니다. 그날 에스더는 왕에게 자신이 베푼 연회에 하만과 함께 나와 줄 것을 청하였습니다. 연회에서 왕은 에스더의 소청을 들어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왕이 에스더의 연회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6...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찌라도 시행하겠노라”(에5:6)


그러나 에스더는 왕에게 다음날 두 번째 연회에 나와 달라고 거듭 초청했습니다. 에스더는 그날 대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왕은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신하를 시켜 역대 일기를 가져다가 읽으라고 했습니다. 신하는 역대 일기를 읽어 내려갔습니다. 신하는 왕(아하수에로 왕)을 모살하려던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를 모르드개가 고발한 부분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이때 왕은 모르드개에게 무슨 상을 베풀었는지 물었습니다. 신하는 아무런 상도 베풀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마침 밖에서 모르드개를 나무에 달기 위하여 왕께 윤허(允許, 왕이 신하의 청을 허락하는 일)를 구하려고 하만이 서 있었습니다. 왕은 하만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6...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뇨?"(에6:6)

하만은 왕이 존귀케 할 사람이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7. 왕께 아뢰되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8.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9.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을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게 하소서"(에6:7-9)


 그러자 왕은 왕복과 말을 취하여 대궐 문에 앉은 유다 사람 모르드개에게 그대로 하라고 명했습니다. 하만은 번뇌에 빠졌습니다.

 둘째 날 왕은 내시를 시켜 하만을 에스더의 연회에 나오라고 말했습니다. 연회가 벌어졌습니다. 연회에 참석한 왕이 술을 마실 때에 에스더에게 물었습니다.


“2...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에7:2)


이때 에스더가 말했습니다.


“3... 왕이여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으며 왕이 선히 여기시거든 내 소청대로 내 생명을 내게 주시고 내 요구대로 내 민족을 내게 주소서

4. 나와 내 민족이 팔려서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함을 당하게 되었나이다 만일 우리가 노비로 팔렸더면 내가 잠잠하였으리이다 그래도 대적이 왕의 손해를 보충하지 못하였으리이다  ”(에7:3-4)


아하수에로 왕이 말했습니다.


" 5...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며 그가 어디 있느뇨? "(에7:5)


왕후 에스더는 말했습니다.

"6... 대적과 원수는 이 악한 하만이니이다" (에7:6)


하만은 자신에게 존경심을 보이지 않는 모르드개를 둘째 연회에서 매달기 위해 50규빗 나무를 세워 놓았는데 그 나무에 자신이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하만은 그 저주의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그 결과 유다인들 모두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유다인들은 하만의 계략에서 구원받은 날을 기념했습니다. 아달월 14-15일을 지켰습니다. 이날이 “부림절”입니다. 부림절에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가난한 자를 구제하며 명절로 지켰습니다.



자신의 예언의 의미를 알지 못하는 예언자


 한 사람이 죽어 모든 사람이 구원을 얻는 일과 관련하여 자신의 예언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하면서 예언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가야바였습니다. 그는 대 제사장이었는대 자신이 말하는 예언적 의미를 알지 못한채 예언자 아닌 예언자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역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많은 기사와 표적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름 부어 세상에 보내신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께서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인 것을 믿을 수 없거든 예수께서 행한 그 일은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아버지께서 아들 안에 계시고 예수께서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10:37-38)
예수께서는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면서 귀머거리, 소경, 중풍병자, 혈기 마른 자, 혈루증 환자, 앓는 자 등등의 불치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복음을 전파하는 곳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그때마다 허다한 병자들이 모여들었는데 예수께서는 각색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또한 귀신 들려 고통당하는 자들에게는 귀신을 내어 쫓으시고 그들을 온전케 고쳐주셨습니다. (마19:1-2,마12:15,눅7:19-21,눅9:10-11,눅4:38-40, 마8:16 ...) 뿐만 아니라 나인성 과부의 죽은 아들을 살려주셨고, 회당장의 죽은 딸을 살려주셨으며 베다니에 사는 죽은 지 3일이 되어 냄새가 나는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표적을 본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대 제사장과 바리새인들에게 알려지면서 그들은 공회를 소집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사역에 대하여 토론하기 시작했습니다.


“47. 이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공회를 모으고 가로되 이 사람이 많은 표적을 행하니 우리가 어떻게 하겠느냐

48. 만일 저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저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요11:47-48)


그러자 그 무리 중에 있던 그 해에 대제사장 가야바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50.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어서 온 민족이 망하지 않게 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한 줄을 생각지 아니하는도다 ”(요11:50)


이날부터 이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모의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가야바는 자신이 한 그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성경은 바로 이 가야바의 예언이 자신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51. 이 말은 스스로 함이 아니요 그 해에 대제사장이므로 예수께서 그 민족을 위하시고

52. 또 그 민족만 위할뿐 아니라 흩어진 하나님의 자녀를 모아 하나가 되게 하기 위하여 죽으실 것을 미리 말함이러라 ”(요11:51-52)


예수께서는 이전에 니고데모와의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죽음에 대하여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14.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

15.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4-15)


 이 가야바의 예언은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주의 나무 십자가에서 달려 죽으심으로써 이스라엘과 열방의 모든 백성들이 죄에서 구원받아 ‘영생의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만찬과 십자가(十字架)


  십자가는 원래 단순한 하나의 기둥이었습니다. 그것이 로마 시대에 수평나무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성 안토니오 십자가로 불리는 것은 T자 형 십자가입니다. 전통적인 십자가의 모양은 t 모양으로서 라틴 십자가입니다. 또 + 형태의 십자가는 그릭 십자가이며 x 자 형태의 십자가는 성 안드레의 십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로마에서 이러한 나무 십자가는 노예나 로마인이 아닌 시민들의 사형 틀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역죄에 대해서는 로마인에게도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죄인이 십자가에 달릴 때 팔을 벌리고 양손에 못을 박고 두 발은 모아 아래쪽 발판에 못을 박게 됩니다. 이때 발판은 수평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경사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십자가를 세우게 되면 죄수가 늘어지게 되고 이때 발판을 딛고 몸을 밀어 올리게 되는데 몸을 밀어 올리면 바로 미끄러지도록 고안된 잔인한 십자가였습니다. 이 십자가 형(刑)이 집행될 때 일반적으로 수직 기둥은 형장에 박아둔 채 죄수는 수평 나무 기둥을 지고 처형 장소까지 가져가게 했습니다.

 유월절이 다가왔습니다. 유월절 이틀 전부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을 비롯한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의논하기 시작했습니다.(막14:1) 유월절 양 잡는 날, 목요일에 예수께서 유월절 식사를 예비하게 하셨습니다. 날이 저물자 예수 그리스도는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 성만찬3)을 거행했습니다. 예수께서 떡을 떼어 축복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면서 말씀하셨습니다.

"26...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마26:26)

후에 잔을 가지고 사례(謝禮)하시고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27. ...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28.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9.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 "(막14:24-25)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찬미하며 감람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 예수께서 오늘 밤 제자들이 자신을 다 버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했던 베드로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인정하지 않으려했습니다.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33... 다 주를 버릴찌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마26:33)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34. ...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마26:34)


베드로는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베드로처럼 말했습니다.

 예수께서 베드로, 야고보, 요한과 함께 겟세마네 동산에 이르셨습니다. 예수께서는 고민하시고 슬퍼하셨습니다.(마26:37) 예수께서 지셔야 할 십자가의 형벌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은 심히 고민하게 하고 죽게 되어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8.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마26:38)


 이는 그리스도가 참 인간으로 오셨음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참 하나님이셨고 또한 참 인간으로 오신 메시야였습니다. 십자가의 형벌은 인간이 감당하기에 너무 큰 형벌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조금 나아가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셨습니다.


"39...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26:39)


이 그리스도의 고뇌의 밤에 제자들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했습니다. 기도하고 돌아오자 제자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두 번째 나아가 다시 기도했습니다.


"42...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26:42)


이렇게 세 번까지 나아가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돌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45...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왔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46.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마26:45-46)


제자들은 잠들어 있었으며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깨웠습니다. 아직도 어두움이 채 가지지 않았습니다. 유다는 예수 그리스도를 팔기 위해서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보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왔습니다. 그들의 손에는 칼과 몽치가 들려있었습니다. 유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를 확인시키기 위하여 예수께 입을 맞추었습니다.(마26:49) 예수 그리스도는 잡혔으며 대제사장에게 넘겨졌습니다.

 유월절 예비일4) 새벽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의논하고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심문했으며 예수 그리스도가 죄가 없음을 알았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를 놓아주려고 했습니다. 명절에 죄수 하나를 풀어주는 전례가 있어서 빌라도는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 하나를 내어 놓고 그와 예수님 사이에서 한 사람을 풀어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빌라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무죄함을 알았으며 풀어주려고 애썼습니다.(요19:12) 그러나 빌라도의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바라바를 풀어달라고 요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며 아우성쳤습니다. 빌라도는 민란이 일어나려 하자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도록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물을 가져다가 손을 씻으며 말했습니다.

" 24. ...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니 너희가 당하라 "(마27:24 )


그러자 유대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을 '자신과 자신의 자손들에게 돌리라'고 아우성 쳤습니다.(마27:25) 예수 그리스도는 이렇게 나무 십자가에 달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경에 예언된 것이었음을 예수께서 가르쳐주셨습니다.(마26:51-54) 예수께서는 갈보리(헬, 골고다: 해골) 산 십자가에 매달렸습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무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이유를 다음과 같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13.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5)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갈3:13)


우리 인간들은 우리의 죄로 저주의 자리에 앉게 되었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하여 대신 저주를 받으시고 속량하셨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저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25.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벧전2:24)


 이처럼 하나님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주의 나무"에 매달리심으로써 죄로 잃어버린 모든 영혼들을 구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믿는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속의 현장,
십자가 앞에 선 백부장의 고백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를 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람들은 골고다에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어 가졌습니다. 오전 9시(제 삼시)에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고 써서 달아놓았습니다. 그리고 강도 둘을 예수님 좌우편에 매달았습니다. 지나가는 자들은 예수님을 향하여 모욕하고 스스로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했습니다. 정오(제 육시)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통은 심해졌습니다. 맑아야 될 대낮에 해는 어두워 졌으며 어두움이 땅에 임했습니다. 이 어두움은 오후 3시(제 구시)까지 계속되었으며 예수께서는 육신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6)라고 소리 질렀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 에 6시간이나 매달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물과 피를 모두 쏟으셨습니다. 마침내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셨습니다. 이때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습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는 죄와 저주와 형벌의 십자가에 매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지켜보았습니다. 그 가운데 백부장이 있었습니다. 그는 세상을 구원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의 현장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39...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막15:39)


예수 그리스도는 죄로 인하여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을 화목하게 하시기 위한 화목제물이셨습니다.(요일4:10)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숨을 거두시기 전에 말씀하셨습니다.


“30... 다 이루었다”(요19:30)

예수께서 지신 나무 십자가, 그것은 인간이 자신의 죄값으로 매달려야 할 저주의 자리였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그분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어 인간의 죄를 대신하여 저주를 받게 하시고 믿는 자들의 죄를 사하시고 영생을 베푸시는 구원의 십자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 지시고 죄값으로 죽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가운데 부자 아리마데 사람 요셉이 빌라도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를 달라하여 허락을 받아 니고데모의 도움을 받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향품과 함께 세마포로 감싸 자신의 돌 무덤에 장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생전에 제 3일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므로 말씀대로 제 3일에 부활하셔야 했습니다.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기까지 마지막 한 주간을 ‘고난주간’으로 지킵니다.7) 예수께서 무덤에 장사되자 사람들은 예수께서 죽으시고 제 3일에 부활하실 것이라고 예고하셨기 때문에 동요하기 시작했습니다.




 

 


1)모세 오경


 구약성경의 첫 번째 책부터 다섯 번째까지의 책으로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까지의 성경을 의미한다.


2)금홀(金笏) 


 홀은 지팡이를 나타낸다. 이 금홀은 왕권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왕이 자신에게 가까이 나아오는 것을 허락하는 표시로 금홀을 내어밀고 만지게 했다.(에4:11,5:2) 창세기에서 야곱이 자신의 아들들에게 예언과 축복을 할 때에 유다에게 축복할 때에도 나타난다. 그때 야곱은 “홀이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치리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시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미치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하리로다”(창49:10)라고 예언하였다. 메시야 그리스도 예수님의 오심이 유다지파로부터 오심이 예언되어 있다. 예수님의 왕권에 대해서도 홀로 언급되었다.


 

3)성만찬


 예수님께서 유월절 이틀 전 저녁에 제자들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베푼 성찬 예식이다. 빵은 예수님의 십자가 위에서 찢기실 몸을 나타내고, 포도주는 십자가 위에서 흘리실 피를 상징하는데 제자들과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 위하여 드려지는 희생 제사를 기념하시는 것이다.


4) 유월절(the Passover), 예비일(the day of preparation for the Passover) :

 유월절은 히브리 달력의 첫 번째 달 14일, 곧 아빕월 14일인데 포로 이후에는 바벨론 달력으로 닛산월이라고 불렀다. 현재의 3월 중순에서 4월 중순에 해당된다. 닛산월 15일부터 7일간 무교절을 지키는데 유월절 양은 그달 10일에 흠 없고 일 년 된 수컷 어린 양이 선택된다. 그리고 14일 저녁 해질 때 잡혔고 그 피는 집 문설주와 인방에 발랐다. 그러나 신약 시대에 어린 양은 유월절 4일 전에 잡은 것 같지 않다.(마14:12) 유월절과 무교절이 다른 절기로 지켜졌으나 유월절과 무교절이 바로 이어지는 것 때문에 하나의 명절로서 유월절과 무교절로 혼용하기도 한 것 같다.(막14:12, 눅22:1) 예비일은 안식일 또는 절기를 준비하기 위한 하루 전날을 의미한다. 그러나 특정 절기를 언급하지 않으면 안식일의 예비일일 것이다.(막15:42,눅23:54,요19:42,요19:31) 예수께서는 금요일에 돌아가셨다.(막15:42-43,요19:31,요19:41-42) 그런데 요19:14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을 ‘유월절의 예비일’이라고 말하는데 유월절이 닛산월 14일 금요일이므로 유월절 하루 전날이라는 의미보다 유월절에 속한 예비일, 곧 안식일 전날을 의미하는 것 같다. 이튿날이 안식일이라 유대인들은 안식일 날 예수 그리스도의 시체를 십자가에 두기 원치 않아 빌라도에게 치워달라고 했다.(요19:31)
 


5)속량: 


 “속량”은 금전이나 송아지, 양 등의 속량물을 주고 종의 신분을 면하고 자유인이 되게 하는 것을 말하는데 속량은 죄와 관련하여서는 속죄를 의미한다. 구약에서 ‘푸림’ 또는 ‘카파르’로 표현되는 속죄는 개역 성경에서는 ‘속죄하다, 속하다’로 번역하였다.
  그리고 “구속”은 일반적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속박 상태에서 풀려나는 것을 의미하는데 구약 성경 ‘파다’와 그 파생어들이 “구속”이란 의미로 많이 사용된다. 하나님께서 이 구속의 주체가 되실 때(이를테면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는 구속사건(예:신7:8,9:26,삼하7:23,시78:42 등)이라고 부른다.

 구약의 “속량” 또는 “속죄”의 완성은 신약에 와서 구속자 하나님(예: 사41:14,47:4)과 구속주이시면서 십자가의 대속물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삼위일체께서 인간을 죄로부터 구원하기 위하여 행하신 십자가의 “구속”사건이다. 바울 서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속(아폴뤼트로시스)”는 그리스도의 대속적 죽음으로 얻게 되는 현세의 구속과 종말론적인 구속 모두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다.(롬3:24,엡1:7,골1:14/엡1:14,4:30)

대속(代贖)은 그리스도께서 대신 속죄하신 것을 말한다.


 

6)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히브리어 ‘엘리 엘리 라마 아자브타니’를 음역한 것으로서 뜻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셨나이까”이다. 인간을 죄에서 구속하기 위하여 받으신 그리스도의 고통은 인간의 죄가 얼마나 크고 무서운 것인지를 보여준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7번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 가상7언이라고 불리는 말씀 중 4번째의 말씀이다.


제 1언/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


제 2언/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23:43)


제 3언/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19:26)


제 4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27:46)


제 5언/

“내가 목마르다”(요19:28)


제 6언/

“다 이루었다”(요19:30)


제 7언/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 



7) 고난주간


 전통적으로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대속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무덤에서 안식하신 날까지, 나귀를 타시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날부터 시작하여 한 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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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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